Story.
뉴스는 돈을 낼 가치가 충분하다, 독자들이 그 사실을 모를 뿐.

뉴스는 돈을 낼 가치가 충분하다, 독자들이 그 사실을 모를 뿐.

(월간 ‘신문과방송’ 2018년 2월호 기고입니다.) 하드 페이월에서 프리미엄 페이월, 그리고 다이내믹 페이월로, 콘텐츠 유료화의 진화. 미디어오늘은 2013년 9월, ‘미오친구’라는 이름으로 기사 유료화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닭살 돋는 네이밍도 문제였지만 근본적으로 콘텐츠 전략이 부실했던 탓이다. 콘텐츠 유료화를 시도했던 많은 언론사들이 겪었던 문제를 미디어오늘도 직면했다. 기사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힘이 생긴다. 그런데 좋은 기사를 유료로 묶어두면...

버스 656대, 수원여객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버스 656대, 수원여객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었던 지난해 12월26일, 수원여객운수 조백호 사장은 갑작스럽게 소집된 이사회에서 해임됐다. 아들 조한성 상무도 함께 해임됐다. 수원여객 경영권 분쟁은 그렇게 시작됐다. “눈앞이 캄캄했죠.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대를 이어 키운 회사를 이렇게 빼앗기다니.” 조한성 전 상무의 이야기다.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에 본사를 둔 56년 역사의 수원여객은 보유하고 있는 버스가 572대로 경기도 버스회사 가운데 시내버스 보유 대수가 가장 많다.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자본과 언론의 오래된 유착… 길들여진 맹수와 무너진 신뢰 비즈니스.

자본과 언론의 오래된 유착… 길들여진 맹수와 무너진 신뢰 비즈니스.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포커스에 기고한 글을 좀 더 보완했습니다.) 산에 가면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 따위를 먹다 보면 먹어야 할 먹이를 먹지 않고 영양 불균형으로 내성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눈 앞에 있는 달콤한 것들을 집어 먹다 보면 당장 주린 배를 채울 수는 있겠지만 더 이상 사냥을 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먹이를 던져주는 누군가에게 계속 의존하게 된다....

트레바리 클럽, ‘솔루션 저널리즘’을 소개합니다.

트레바리 클럽, ‘솔루션 저널리즘’을 소개합니다.

잊고 있었는데 트레바리 독서 클럽 ‘솔루션 저널리즘’ 등록 마감이 하루 남았습니다. 다른 강좌는 일찍 마감도 되고 하던데 어쩐지 인기가 없는 모양이군요. 등록비가 만만치 않아 저라도 망설이겠으나 넉 달 동안 여러가지 책을 읽고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고민해 왔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했던 몇 가지 질문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http://trevari.co.kr/club_groups/134 - 저널리즘은 무엇으로 먹고...

저널리즘의 복원,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기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

저널리즘의 복원, 우리는 어떤 세상에 살기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행한 ‘2018 한국의 논점’에 실린 글을 좀 더 보완했습니다. 2018년 한국 언론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써달라고 해서 간단히 썼습니다.) 이 책의 구매 링크는 여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7678591 정의로운 언론인들이 세상을 바꾼다. JTBC와 한겨레의 보도를 우리는 기억한다. 손석희와 김의겸과 그리고 드러나지 않은 많은 기사들과 저널리즘의 쾌거. 누군가는 여기에 김어준과...

토머스 프리드먼이 말하는 칼럼 쓰기의 방법론.

토머스 프리드먼이 말하는 칼럼 쓰기의 방법론.

토머스 프리드먼이 쓴 ‘늦어서 고마워’ 가운데 한 대목을 옮겨 봅니다. 생각할 게 많은 부분이라 저장 용도로. 늦어서 고마워 / 토머스 프리드먼 지음 / 장경덕 옮김 / 21세기북스 펴냄.   나는 칼럼을 쓰는 데 정해진 공식은 없고 그걸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없으며 모든 이들이 각각 다르게 칼럼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가 가르쳐 줄 수 있는 몇 가지 일반적인 지침은 있었다. 취재 기자라면 보이는 것과 복잡한 것을 설명하는 데 그리고 그것을 뚫고 들어갈 수...

비영리+미디어+주식회사, 줄리아 카제의 새로운 제안.

비영리+미디어+주식회사, 줄리아 카제의 새로운 제안.

“지분 참여와 권력 분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기업 모델은 누구나 고민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게 됐다. 현재 대다수 신문사는 위기에 봉착해 있는데 새로운 모델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대다수 신문사는 주식회사의 형태를 취하고 신임의 의무가 없는데도 양질의 뉴스 생산에 온 힘을 쏟기 보다는 이윤을 추구한다. 언론 재화의 특성상 이윤 추구와 거리가 먼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디어 구하기’는 줄리아 카제 프랑스...

기사는 손 안 댄다? 네이버의 해명을 믿기 어려운 이유.

기사는 손 안 댄다? 네이버의 해명을 믿기 어려운 이유.

팩트 하나. 네이버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관리한다. 이건 네이버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관리하지 않으면 19금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뜨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팩트 둘. 네이버 연관 검색어는 조작이 가능하다. 지난 9월에는 컴퓨터 수백 대를 동원해 연관 검색어를 조작한 대가로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팩트 셋. 네이버는 요청을 받아 연관 검색어를 지워주기도 한다. ‘정우택 성상납’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져 논란이 된 적 있다. 네이버는...

비판과 냉소를 넘어, 솔루션 저널리즘을 제안합니다.

비판과 냉소를 넘어, 솔루션 저널리즘을 제안합니다.

지난 5월22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센터에서 열린 국제뉴스미디어협회(INMA) 총회 첫날 마지막 세션이 끝나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덴마크에서 온 울릭 하게룹 컨스트럭티브인스티튜트 최고경영자의 발표였다. 하게룹은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했다. “사실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이 컨퍼런스의 주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모바일 최적화나 뉴스룸 혁신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신문과방송’에 실린 글을...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도용? JTBC,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도용? JTBC,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

2014년 6월4일 지방선거 때 JTBC가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결과를 무단 도용했다는 혐의와 관련, JTBC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손석희 사장을 검찰 포토 라인에 세우기도 했죠. 당초 1심에서는 JTBC가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도용했다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졌죠. 특히 지상파 3사 어느 곳에서도 발표하지 않은 숫자가 몇 초 전에 먼저 공개됐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이 났습니다. (정확하게는 MBC 보도 2초 뒤입니다. KBS와...

투기자본의 천국 개정판 진행 상황.

투기자본의 천국 개정판 진행 상황.

열심히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사과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미리 작성한 서문 초안입니다. 아직 작성 중이고 아직 책의 결론을 쓰지 못했기 때문에 마무리하면서 함깨 보완하겠습니다. 이 페이지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계속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작업 진척률은 95%입니다.   투기자본의 천국 개정판 서문(초안). 미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벌떡 일어나 자료를 들춰보던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유니버셜 어댑터라는 환상.

유니버셜 어댑터라는 환상.

맥북프로가 USB-C 포트와 전원 포트를 통합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다.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로 맥북프로를 충전할 수 있지 않을까? 휴대전화 어댑터를 맥북프로에도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랩톱 컴퓨터를 날마다 달고 사는 나 같은 사람은 커피숍에 앉으면 콘센트부터 찾고, 취재하러 가면 일단 전원부터 연결한다. 행사장에 가면 벽쪽에 앉거나 전원을 찾아 구석에 쪼그려 앉을 때도 많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전원 어댑터를 회사에...

지주회사 10년,  SBS의 지배 구조 분석.

지주회사 10년, SBS의 지배 구조 분석.

윤세영 SBS 회장(이하 직책 생략)이 지난 11일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하면서 SBS 회장과 SBS미디어홀딩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윤세영의 아들 윤석민도 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와 SBS콘텐츠허브 이사회 의장 등에서 모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SBS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선언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4년에도 떠들썩한 선언이 있었고 2011년에는 실제로 회장에서 물러나기도 했지만 2015년에 복귀했다. 여러 가지 추측과 해석이...

테오 얀센과 미니 비스트.

테오 얀센과 미니 비스트.

언젠가 테오 얀센(Theo Jansen)의 강의를 테드(TED)에서 보고 곧바로 빠져 들었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도 하고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라고도 하는데 표현이 뭐든 직접 보는 것만 못하다. 네덜란드 출신의 공학자 테오 얀센은 플라스틱 튜브와 케이블 타이, 페트병 등으로 벌레 모양의 인공 생물(strandbeest, 해변 생물)을 만든다. 해변 생물이라고 부르는 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엔진도 모터도 없지만 바람이 불면 관절을 움직여...

디자인 뽐뿌.

디자인 뽐뿌.

이케아 카탈로그를 받은 김에 10년 전에 연재했던 디자인 시리즈를 다시 찾아봤습니다. 이케아는 한국에 들어왔고 모토로라는 망했고 소니는 망해가는 중이고 애플도 디자인이 예전 같지는 않죠. 휘슬러는 한국에서 좀 과대평가 된 것 같고요. BMW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변하지 않는 건 파버카스텔 뿐이군요. 이케아와 나이키는 탈세와 아동 노동 논란 등을 추가했습니다. 몰스킨이라든가 발뮤다라든가 테슬라라든가 샤오미라든가 다루고 싶은 기업들이 좀 있지만 요즘은 이런 한가한 글을 쓸...

금붕어에서 토성까지… 서울여대 해커톤에서 발견한 다음 세대 미디어.

금붕어에서 토성까지… 서울여대 해커톤에서 발견한 다음 세대 미디어.

“로마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틀 만에 하나의 미디어 서비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난 3월 미디어오늘과 구글, 글로벌에디터스네트워크(GEN)가 공동으로 미디어 해커톤을 진행하면서 제가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했던 말입니다. 해커톤은 해킹+마라톤이라는 의미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기획과 개발, 프로토 타입까지 만들어내는 대회입니다. 보통 기획자와 개발자가 팀을 이루거나 디자이너가 합류하기도 하고 미디어 해커톤에서는 기자 또는 PD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한...

왜 솔루션 저널리즘인가.

왜 솔루션 저널리즘인가.

“Solutions journalism is a rigorous and compelling coverage of responses to social problems and the results that they are producing.” 오늘 사회적경제언론인포럼 발표 자료를 공유합니다. 지난 6월 뉴욕 출장 때 비행기 시간을 3시간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진행했던 인터뷰가 보람이 있군요.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를 구축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디어오늘 채용 공고.

미디어오늘 채용 공고.

언론의 언론. 미디어오늘은 국내 유일의 온오프라인 언론 전문 신문입니다. 언론 현장과 뉴스의 작동 방식을 추적하고 언론 보도의 이면을 확인 취재· 검증합니다. 주류 언론의 왜곡 보도와 사각 지대를 공략합니다. 미디어오늘은 한 발 늦더라도 가장 깊이 현장을 훑고 도그마에 갇히지 않도록 다른 시각과 다른 프레임으로 사건의 실체와 이슈의 핵심을 추적해 왔습니다.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끊임없이 뉴스의 이면과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구해 왔습니다. 뉴스의 이면, 팩트...

플랫폼에 올라탈 것인가.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인가.

플랫폼에 올라탈 것인가.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인가.

“스타벅스가 미디어 기업이 됐다(Today, Starbucks is becoming a media company).” 지난해 9월 스타벅스가 ‘업스탠더스(Upstanders)’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자 테크크런치가 이렇게 평가했다. 조영신 SK경제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더 이상 미디어가 미디어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다”면서 “경계가 한 번 허물어지면 그 뒤부터는 우후죽순으로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게 된다”고 전망했다. ‘업스탠더’는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행동하는...

“미디어의 본질, 광고가 아니라 콘텐츠를 팔아라.”

“미디어의 본질, 광고가 아니라 콘텐츠를 팔아라.”

[인터뷰] 박성조 글랜스TV 대표 “채널은 얼마든지 있다, 여전히 콘텐츠가 부족할 뿐.” 플랫폼을 지배하는 자가 콘텐츠를 지배하는 게 지금까지 이 시장의 질서였다. 언젠가 케이블 채널 사업자 MBN이 서울역 대합실에 TV를 들여놨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버튼을 눌러 YTN으로 채널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예 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TV에 박스를 두르고 자물쇠를 채워버렸다고 한다. MBN이 틀어져 있는 TV가 아니라 MBN만 나오는 TV를 만들어 버린...

외환카드의 눈물, 론스타는 한국을 농락했다.

외환카드의 눈물, 론스타는 한국을 농락했다.

(곧 출간될 ‘투기자본의 천국’ 10주년 개정판에 들어갈 원고 가운데 일부입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유일한 문제는 합병 계획 발표로 인해 외환카드 주가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외환은행 주주의 이익에 손해를 입히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03년 11월20일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유회원 당시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한 말이다. 여기서 외환은행 주주라는 건 당연히 론스타다. 론스타는 이미 9월26일 외환은행 지분 51.02%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장악한 상태였다. 당초...

이정환닷컴, 무버블타입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확대 개편.

이정환닷컴, 무버블타입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확대 개편.

이정환닷컴은 13년 이상 썼던 무버블타입을 버리고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좀 있으면 17주년입니다. 테크노트로 만들었던 초창기 사이트도 아직 남아있긴 합니다만.) 무버블타입은 여전히 사랑스럽지만 확실히 데이터베이스 관리나 인터페이스 수정이 쉽지 않죠. 불편함을 감수했으나 불편해서 글을 잘 안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정환닷컴은 원래 이미지 하나 없이 불친절하게 텍스트로 가득 바르는 느낌이었으나 가독성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고요. 저도 불편한 게 많았죠....

진실을 향한 투쟁,  기자 리영희의  불퇴전의 삶.

진실을 향한 투쟁, 기자 리영희의 불퇴전의 삶.

“리영희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리영희가 있는 것이다.” (녹색평론 2016년 3‧4월호 기고입니다. 녹색평론의 양해를 얻어 게재합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전도서 1장9절)”. 기자는 정말 괴로운 직업이다. 퇴근을 하고 나서도 다음날 뭘 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밤새 꿈에서 기사를 쓰다 멍한 머리로 깰 때도 많다. 어느 한 순간도 마음 편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자나 깨나 보고 듣고 먹고 마시는 게 늘 취재고 업무의 연장이지만 새로운 뭔가를 찾는 건 언제나...

“플랫폼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 미래는 없다.”

“플랫폼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업에 미래는 없다.”

[서평] 플랫폼 레볼루션, 달라진 세상을 이해하는 수상쩍은 코드. 4차 산업혁명의 선두 주자처럼 평가받고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우리 집에 남는 방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월세를 내줄 수 있다. 그런데 만약 하루 단위로 방을 빌려줄 수 있다면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도 있지 않을까. 에어비앤비는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가 부담스러웠던 브라이언 체스키와 조 게비아가 여행객들에게 거실을 빌려주면서 시작됐다. 디자이너였던 체스키와 게비아는 마침...

어빈 니레지하치를 아십니까.

어빈 니레지하치를 아십니까.

1973년 5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드퍼스트교회 앞에 나붙은 포스터. “리스트의 부활! 세기의 피아니스트 어빈 니레지하치, 40년만에 무대에 서다!” 세기의 피아니스트라니. 어빈 니레지하치(Ervin Nyiregyhazi)라고?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데 40년 만에 무대에 선다고? 도대체 이건 어떻게 읽는 거야? (정확한 발음은 NEAR-edge-hah-zee에 가깝다고 한다.) 호기심으로 그 자리를 찾았던 음악 평론가 테리 맥네일은 넋을 잃고 있다가 연주회가 끝날...

G메일 용량 부족을 해결하는 손쉬운 방법.

G메일 용량 부족을 해결하는 손쉬운 방법.

검색 창에 다음과 같이 집어 넣고 전체 선택해서 지우면 됩니다. size:1m label:unread older_than:1y 1년 더 된 읽지 않은 메일 중에 첨부파일이 1M 이상인 메일인 메일을 검색해 달라는 의미입니다. 날짜와 용량을 적당히 바꿔서 검색한 다음 한꺼번에 날려버리면 되겠죠....

바이칼 물범.

바이칼 물범.

천안 동생네 놀러 가는 길인데 KTX 타는 곳에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서 있었더라. 마침 우리가 타는 칸에 우루루 올라탔는데 아마도 입석인 듯. 자리에 앉지 않고 웅성거리고 있었다. 아마도 러시아인들인 듯. 우리집 꼬맹이가 쫑알쫑알 떠들어서 아이고 미안해라, 하고 있던 참에, 앞에 앉은 러시아 아저씨가 뒤를 돌아보고 싱긋 웃더니 물범 인형을 뒤로 건넸다. 꼬마애는 우와, 하고 있고. 이걸 선물로 주는 건가? 갖고 놀라고 준 건가? 돌려줘야 하나? 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네이버 제국, 진짜 두려운 것은 이것이다.

네이버 제국, 진짜 두려운 것은 이것이다.

네이버가 돈을 풀었다. 무려 1년에 200억 원이다. 네이버는 지난 5일 미디어 커넥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사 제휴 담당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먼저 100억 원의 구독 펀드를 조성해 구독료를 지불하겠다는 것. 그리고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로 벌어들이는 광고 매출 전액, 대략 100억 원을 언론사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 ‘네이버 제국’의 새로운 질서를 선포하는 모양새였다. 파격적이었지만 부족하고 아쉽고 두려웠다. 네이버와 다음이 언론사들에게 지급하는 정보...

버즈피드 편집장의 조언, “기자는 게이트 키퍼라는 추억을 버리세요.”

버즈피드 편집장의 조언, “기자는 게이트 키퍼라는 추억을 버리세요.”

버즈피드는 명실상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디어 기업이다. 일단 월 방문자가 2억 명이 넘어선 지 오래다(2016년 6월 기준, 뉴욕타임스의 두 배가 넘는다). 18~34세 방문자 비중이 50%에 이르고 월간 페이지뷰는 70억 건에 이른다. 모바일 비중이 70%, 월별 동영상 조회 수가 30억 건, 휴대전화에서 재생되는 동영상 비중이 60%, 전체 트래픽 가운데 소셜 미디어 유입이 75%, 세계 모든 언론사들이 부러워할 만한 놀라운 통계다. 창간 초기부터 공격적인 바이럴...

Get Instant Access to Financial News & Advice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cing elit, sed do eiusmod tempor incididunt ut labore et dolore magna aliqua. Ut enim ad minim veniam, quis nostrud exercitation